올겨울 역대급 '슈퍼 엘니뇨'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CA주 전역에 자연재해 우려가 커지며 비상이 걸렸다.

연방 기후예측센터 CPC 최신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올겨울을 지나 내년(2027년) 봄까지 장기화할 확률은 무려 97%에 달한다.

특히 이번 엘니뇨는 기상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인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81%로 나타났고 겨울철 정점에는 1950년 관측 이래 역대 가장 강력한 위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예보를 두고 기후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실상 전례가 없는 수준의 강력한 기후 이변이 다가오고 있다며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전례 없는 강력한 폭풍우가 예고되면서 과거 엘니뇨 시즌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극심한 겨울철 수해를 입었던 CA주 전역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상청은 강력한 엘니뇨가 발달할 경우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남가주에 평균을 크게 웃도는 막대한 양의 겨울철 강수량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겨울 기습적인 돌발 홍수(Flash flood) 발생 위험이 대폭 높아졌고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가옥 파괴와 도로 마비를 유발하는 대규모 산사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내륙 지역뿐만 아니라 해안가 일대도 비상이다.

기상 당국은 만조 시 해수면이 위험 수준까지 차오르는 하이타이드(High-tide) 상습 침수 피해가 예년보다 훨씬 잦아질 것으로 경고했다.

또 엘니뇨로 인한 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은 서부 연안에 유해 적조를 대거 발생시켜 양식장 피해와 해양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교란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됐다.

재난 당국은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CA주를 강타할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각 지역 정부와 주민들에게 겨울철 폭우와 침수 피해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