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수천 명을 감염시키며 빠르게 확산중인 기생충 감염증 '사이클로스포리아시스(cyclosporiasis)'의 유력한 오염원으로 CA주에서 생산된 양상추가 지목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16일) 보건국 조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집단 감염의 오염원으로 대형 농산물 유통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가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에 공급한 채를 썬 양상추(shredded iceberg lettuce)가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팜스는 CA주 샐리나스에 본사를 둔 대형 업체다.
보도가 나오자 타코벨 측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이고 자발적인 조치로 일부 주 매장에서 문제가 된 공급업체의 양상추를 무기한 회수 및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코벨은 24시간 이내에 다른 공급처의 양상추로 신속히 대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3천 300여건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며 최대 피해 지역이 된 미시간주 보건국 역시 샐러드용 채소류를 유력한 오염원으로 지목한 바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식적인 감염원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미시간과 오하이오,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최소 4개 주의 집단 감염 사례가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오염원으로 지목된 양상추의 생산지가 CA주임에도 주 보건국은 현재까지 주 내에서 기생충 감염 급증세나 자체적인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