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올해(2026년)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보고됐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앤텔롭 밸리(Antelope Valley)에 거주하는 주민 한 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어제(13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6월) 말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현재 바이러스성 뇌염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국은 이 감염 사례 보고가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의 조기 차단과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앤텔롭 밸리 모기, 매개체 통제국의 브레나 베이츠 그럽은 이번 바이러스 검출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지난 20년 이상 남가주 지역 환경의 일부로 매년 재출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철저한 개인 방역을 촉구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를 문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물 때 전파되는 매개체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두통, 메스꺼움, 신체 통증, 그리고 가벼운 피부 발진 등이 꼽힌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뇌수막염이나 뇌염, 신체 마비 등 치명적인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증 신경계 질환 환자 10명 중 1명꼴로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에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41건의 인간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감염자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감마살 증세만 겪고 지나가기 때문에 실제 지역 사회 내 잠재적 감염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50살 이상 주민이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현저히 높다.
현재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저녁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연방 환경청 EPA의 승인을 받은 디트(DEET)나 피카리딘 성분이 함유된 모기 기피제를 반드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없도록 마당의 양동이, 화분 받침대, 막힌 배수구 등에 고인 물을 최소 일주일 단위로 비우고 청소해야 하며 방충망을 철저히 점검해 모기의 실내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