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유럽 수사 기관이 공조해 인도에 기반을 둔 대형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한 전방위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 수십 명의 조직원을 체포했다.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청은 어제(7일) 인도계 국제 범죄 조직 3개에 속한 용의자 24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조직원 가운데 11명이 CA주에서 검거됐으며 인디애나와 조지아 주에서도 각각 1명씩 붙잡혔다.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3명, 스페인에서 1명이 체포됐고 7명은 이미 기존에 구금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드 볼(Operation Hard Ball)'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연방수사국 FBI와 LAPD, 캐나다 왕립기마경찰 RCMP, 유럽 수사 기관이 수년간 추적해 온 끝에 거둔 성과다.

이 조직은 전 세계에서 살인과 총격, 갈취, 대규모 마약 밀매 등을 일삼으며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인도인 커뮤니티를 공포에 떨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번 작전으로 기소된 용의자는 총 37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인도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스마트폰 등을 밀반입해 원격으로 조직을 진두지휘한 거물급 두목 2명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23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한 시크교 사원 앞에서 발생한 인도 출신의 저명한 정치, 종교 지도자 HSN 암살 사건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남가주 지역을 마약 밀매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라이벌 조직의 마약을 가로채거나 대형 트럭을 이용해 캐나다로 밀반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 수사팀은 이번 소탕 작전 과정에서 LA와 새크라멘토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코카인 약 1,000kg과 헤로인 1kg을 압수했다.

뿐만 아니라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4만 달러와 총기 12정도 함께 현장에서 압수했다.

빌 에세일리 연방 검찰 수석 부검사장(First Assistant United States Attorney)은는 공포와 폭력을 조장하는 국제 범죄 조직은 연방 정부의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 이라며 범죄자들에게는 안전한 도피처가 없다고 강력 경고했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이번 작전이 LAPD와 연방, 국제 파트너들의 강력한 결속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조직범죄를 해체해 LA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사 기관들은 현재 미국 내 7명, 인도 2명, 유럽 1명 등 용의자 10명을 추적 중이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소 10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