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을 가진 남성이 이란에 첨단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를 이란으로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뉴포트 코스트(Newport Coast)에 거주하는 올해 63살 잠시드 고미(Jamshid Ghomi)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 IEEPA 위반 공모 혐의로 어제(3일) 체포,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 본사를 둔 컴퓨터 네트워크 기업 파라즈 파르다즈 라야네(Faraz Pardaz Rayaneh Co.) 창업자이자 CEO인 잠시드 고미는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 공급업체들로부터 장비를 구매했다.
이 장비들을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한 위장 회사를 경유시켜 이란으로 밀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고미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에만 무려 250톤이 넘는 네트워크 장비를 이란으로 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미의 기업 연간 매출은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미의 기업 고객에는 이란 기업과 정부 기관이 포함되어 있고 일부는 이란 정권의 핵 개발과 군사 관련 기관이었다.
고미는 미국 은행 계좌와 자신이 관리하는 건설 에스크로 계좌로 1,500만 달러를 송금했고 이를 연방국세청 IRS에 해외 상속금(Foreign Inheritance)으로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고미는 지난 2010년 부당 취득한 이익금으로 뉴포트 코스트의 빈 토지를 약 450만 달러에 매입한 뒤 대저택을 건설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고미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