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47%로 떨어지면서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융기관 프레디맥이 발표한 주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의 6.52%에서 0.05%포인트 하락한 6.47%로 집계됐다.
지난해(2025년) 같은 기간 기록했던 6.81%와 비교하면 0.34%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 역시 전주 5.84%에서 5.81%로 소폭 하락하며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매 판매 실적과 잠정 주택 매매 계약 건수가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소비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경제 지표 호조와 금리 인하에 힘입어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 구매 수요도 완만하게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모기지 금리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극적인 긴장 완화 합의를 꼽고 있다.
그동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압박해 왔지만 양국의 합의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은 그동안 중동 정세를 둘러싼 갈등과 협상 진전이 널뛰기를 반복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워왔지만 이번 합의는 이전보다 훨씬 실질적인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기지 금리가 앞으로 더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또다시 동결한 바 있다.
연준은 당시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과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잔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 기조와 더불어 모기지 금리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 압박으로 인해 당분간 모기지 금리가 단기간에 급락하기는 전반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