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기생충 질환인 사이클로스포리아시스(Cyclosporiasis), 낙소포자충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감염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식품군과 안전한 섭취 예방법을 공개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재까지 확인된 843건의 공식 사례 외에 추가로 1,500건 이상의 의심 사례를 정밀 추적 중이다.
현재까지 CA주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확산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독 피해가 큰 미시간 주 보건 당국은 상추나 샐러드용 채소를 유력한 발원지로 의심하고 있다.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거 사례에서 이 기생충이 가장 자주 발견된 식품은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바질, 고수, 파, 완두콩, 그리고 포장 샐러드 믹스 등이다.
특히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처럼 틈새가 좁은 채소나 감자, 당근 같은 뿌리채소는 흙과 기생충을 완벽히 세척하기가 까다로워 위험도가 높다.
반면, 시중에 유통되는 냉동 과일 및 채소, 조리된 식품, 그리고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은 현재까지 낙소포자충 감염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보건 전문가는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로는 이 기생충을 죽일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비누와 흐르는 물을 사용해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선 농산물을 세척할 때는 물과 식초를 3 대 1 비율로 섞은 용액에 담가 흔들어 씻는 것이 기생충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고수나 바질은 잎을 하나씩 분리해 씻고 파는 뿌리와 겉껍질을 제거한 뒤 표면을 문지르며 헹궈야 한다.
아울러 멜론 같은 과일은 칼로 썰 때 껍질의 균이 내부로 스며들 수 있으므로 자르기 전에 겉면을 솔로 문질러 닦아야 하며 베리류는 당분간 생으로 먹기보다 잼이나 파이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이 기생충은 화씨 158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할 경우 완전히 제거된다.
보건 당국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보통 5일에서 7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와 폭발적인 배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즉시 대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