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연장된 가운데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변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LA 카운티 주요 해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박테리아가 검출되면서 보건국이 일제히 경고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청은 내일(10일) 밤 해제될 예정이었던 다운타운과 내륙 해안, 산타클라리타, 샌페르난도, 샌가브리엘 밸리 일대 발령한 폭염주의보를 오는 14일 화요일 오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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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폭염주의보를 연장한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Koreatown Press, LA Public Health

이어 14일 오전부터는 폭염주의보가 '강력 폭염 경보(extreme heat watch)'로 한 단계 격상돼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 주에는 몬순 기후의 영향으로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밸리와 산악 지역의 기온이 최고 11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을 피해 바다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오늘(9일) 주요 해변 7곳에 박테리아 경고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입수를 자제해 달라고 강력 권고했다.

박테리아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해 감염 등 질병 유발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경고가 발령된 해변은 산타모니카 피어 주변 100야드 구간을 비롯해 말리부 지역의 파라다이스 코브와 토팽가 캐년 비치, 마리나 델 레이의 마더스 비치, 샌 페드로의 인너 카브리요 비치, 그리고 윌 로저스 주립 해변과 토팡가 카운티 비치 등 총 7곳이다.

다만 기존에 경고령이 내려졌던 레돈도 비치 피어 구역은 박테리아 수치가 정상화되면서 경고가 해제돼 입수가 가능한 상태다.

보건국은 노약자나 에어컨이 없는 환경에 노출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위험이 매우 높다며 수분 섭취를 늘리고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